조선의 나폴레옹, 백마 탄 김 장군
김경천(金擎天, 1888년 6월 5일 ~ 1942년 1월 2일)은
일본군 장교 출신으로서 해외로 망명하여 일제강점기에 무장 독립 운동을 벌인 독립 운동가이다.
초명은 김현충(金顯忠)이고, 일본 육사 졸업 후 김광서(金光瑞)로 개명하였다.
독립운동을 시작하면서 김경천(金擎天), 김응천(金應天) 등 여러 이름을 썼다.
별칭은 ‘조선의 나폴레옹’, 만주와 연해주 일대에서는 백마 탄 김장군으로 더 유명했다. 199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 됐다.
구한국 육군의 엘리트 무관인 김정우(金鼎禹, 1857~1908)의 막내아들로 태어난 김경천은 군인인 아버지와 형들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군인이 되기를 꿈꾸었다.
한성부에서 중학교를 마친 그는 1908년 8월 관비 유학생으로 일본으로 건너가서 육군중앙유년학교에 입학했다.
아버지와 형은 공업을 배우라고 권했지만 나폴레옹에 빠져있던 그는 결국 군인의 길을 선택, 유년학교를 마친 뒤 1909년 12월 1일 일본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일본 육사 기병과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그는 도쿄에서 기병 소위로 임관했다.
무장 독립운동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김경천은 육사 3년 후배 이청천과 함께 만주 삼원포 신흥무관학교에서 교관으로 독립운동에 나선다.
그해 연말 만주를 떠난 그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며 의용군을 모집, 일본군의 지원을 받는 중국인 마적단과 전쟁을 벌이면서 그의 이름을 시베리아 지역에 널리 떨쳤다.
그의 당시 활동사항은 1922년1월 동아일보에 연재된 노령견문기(露領見聞記)를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그해 10월 고려혁명군(총재·이중집)의 동부사령관을 지낸 김경천은 1923년 ‘상해임시정부’ 국민대표회의가 개최될 때 군사담당 위원으로 내정돼 상해 국민대표회의에 참석했다.
1923년 이후로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고려사범대학에서 강의와 국경경비대 장교로 일했다는 정도만이 알려져 있다.
1925년 6월 부인 유정(柳貞,1892-1971)이 딸 셋을 데리고 사라져 종로서에서 수색 중이라고 시대일보에 보도가 될 때 연해주로 가서 가족들이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 장남 수범은 이듬해 1926년 블라디보스톡에서 태어났다.
소련의 탄압과 구속
그는 1936년 소련 당국의 ‘한인 인텔리 피검정책’과 관련해 체포된 뒤 9월 29일 국경수비대 군법회의에서 3년 금고형을 선고를 받는다.
그 이유는 ▲첫째 연해주 한인 지도자가 이르쿠르츠파와 상해파로 나누어진 가운데 당시 상해파 지도자들이 대거 체포되는 과정에서 상해파 공산주의자로 오인되거나 ▲둘째 소련식 공산주의 운동에 적극 가담하지 않아 체포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민족주의자였지만 공산주의자는 아니었다. 파당을 좋아하지 않아 어느 파에도 소속되지 않았었다.
1937년 연해주 거주 전체 한인에게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이주 정책이 시작되는 과정에서 2년 반을 복역한 그는 석방된 뒤 재차 체포돼 까라간다 정치범수용소에서 복역했다.
당시 그는 간첩죄가 적용되고 강제노동수감소 8년형을 받아 러시아 북부철도수용소에서 매일 철도건설 공사장에 동원됐다.
그는 1942년 1월 14일 영양결핍으로 인한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시신은 수용소 근처에 묻혔다고 하나 정확한 장소는 아무도 모른다.
영웅의 일기 ‘경천아일록’
김경천이 군지휘관으로서 전투현장에서 쓴 생전의 일기이다.
이를 번역한 김병학 선생은 김 장군의 지략과 용맹, 친일유산의 청산과 장군의 행적등이 후손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이 일기는 소련정부로부터 탄압을 받던 1936년 압수당했다가 2006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전투당시의 현장을 직접 기록한 동서양에 유래가 드문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역사는 왜곡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민족 삶의 기록이며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왜곡하거나 훼손하는 자여, 그들의 아픔, 슬픔을 외면하고 버려지는 행위를 하는 것은
평생을 사죄해도 못갚을 죄악이라는 것을 알아주길...
우리가, 내가족이 치욕스럽던 그날의 기억을 왜곡하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출처 : 위키백과 / 미디어 인천신문 /
https://bbmoney.tistory.com/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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